사회 전국

GIST, 신개념 아토피 치료제 개발 나서

GIST(광주과학기술원)가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GIST는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 연구팀이 최근 제약업체인 휴온스와 성균관대학교 김형식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 개발’ 연구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GIST가 주관 기관으로 주도하게 될 이번 공동 연구과제는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낮아진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맞추는 합성신약 개발을 최종 목표로 연구하게 된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 및 산업체로부터 총 31억여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후보물질 도출과 비임상 독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발병 원인과 경로가 다양하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장기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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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는 국소용 스테로이드제가 이용되지만,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돼 2차 감염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약 39억 달러(2012년)에 달하며 오는 2022년까지 약 56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GIST 김용철 교수는 “인체적용시험 선행 연구에서 이미 효능을 확인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최적화 신약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이의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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