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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평 "미래에셋캐피탈 신용등급, 계열회사 유상증자가 변수"

NICE신용평가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캐피탈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상증자가 차질을 빚을 경우 등급 하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30일 미래에셋캐피탈에 대한 정기 신용평가 결과 신용등급은 ‘AA-’,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NICE신평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캐피탈에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며 풋옵션 의무가 걸린 미래에셋생명(085620) 전환상환우선주는 만기 연장과 함께 보장수익률도 재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037620)과 미래에셋대우(006800)의 합병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도도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두 증권사의 합병으로 추가로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점은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36.2%를 보유해 경영권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지만,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증권사에 대한 회사 및 특수관계자 지분이 18.6%로 크게 줄어 추가적으로 지분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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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NICE신평은 덧붙였다. 이 실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유상증자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오는 9월 말 이전까지의 일정이 상당히 미뤄지는 경우, 혹은 그 규모가 2,000억원보다 크게 감소하면 미래에셋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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