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에서 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불법도박을 일삼던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유명 배우의 아들과 유명 성형외과 의사, PD 등이 포함돼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 일대의 보드 카페에서 불법도박을 즐기던 일당이 검거됐다. 이들은 보드 카페를 빌려 포커 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텍사스 홀덤’은 규칙이 간단하고 게임 회전이 빠르며 베팅 금액이 높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해외 카지노에서도 인기가 높은 게임이다.
게임 모집책은 보드 카페로 참가자들을 불러모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강남 일대 ‘보드 카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한 판 당 수천만원의 돈을 걸었고 이런 식으로 지난 수년 동안 벌어진 도박의 판돈이 총 1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강남엔 ‘텍사스 홀덤’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른바 ‘홀덤 바’라는 도박장이 확산되고 있다.
채널 A에 따르면 검거된 일당 중에 유명 배우의 아들인 스포츠 선수와 성형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성형외과 의사, 드라마 PD 등 부유층이 다수 포함됐다.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 불법 도박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경은 이런 도박장 운영에 폭력조직이 개입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