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출시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이 30일 처음 공개됐다. 수익률은 고위험 MP의 경우 0.1%에서 5.01%까지 다양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에서 제공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03개를 집계한 결과 수익률은 초고위험 MP(15개)는 0.23~4.92%, 고위험 MP(27개)는 0.1~5.01%, 중위험 MP(25개)는 0.4~2.42%, 저위험 MP(24개)는 0.34~1.81%, 초저위험 MP(12개)는 0.28~1.16%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공개된 수익률은 ISA가 출시된 지난 3월14일부터 6월14일까지의 3개월 동안 누적수익률이다. 금투협 측은 해당 MP가 출시된 당일 일정 금액을 현금 유출입없이 거치식으로 투자한 경우를 가정한 기대수익률을 보수 차감 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30일 ISA 공시 사이트인 ‘ISA 다모아’(isa.kofia.or.kr)를 2단계 오픈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제공되지 않았던 일임형 ISA의 수수료 및 수익률을 제공한다. 우선 최근 3개월의 누적수익률을 제공하며, 향후 6·9개월, 1·2·3년 등의 수익률이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별, MP 위험도 등의 조건을 입력해 조회할 수 있다. 투자자가 임의의 기간(3개월 이상)을 설정하여 MP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일임형 ISA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의 비교 공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임보수 뿐 아니라 MP 내 개별 상품의 수수료도 함께 표시한다. ISA 다모아 홈페이지에서 ‘일임형 MP 비교 - MP 현황 및 수수료 비교공시’ 메뉴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성인모 금투협 WM서비스본부장은 “ISA 가입자는 단기적인 성과나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자세로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수익률 공시로 금융회사도 보다 전문적인 자산관리에 힘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