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
30일 검찰과 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장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중앙2부는 이날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김 회장은 올해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투표를 앞두고 불법 선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선 투표 직전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한 최덕규 후보 이름으로 당시 김 후보를 찍어달라는 문자메시지가 대의원에게 전달 된 것.
투표일 당일의 선거운동이나 후보자 본인이 아닌 제3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검찰은 문자 메시지를 보낸 최 후보측 캠프 관계자와 이를 지시한 혐의로 최 후보를 이미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최 후보 측 지지를 약속 받는 대신 금품이나 보직을 약속하는 등 뒷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