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체 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1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월(1.9%)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로 광공업(2.5%), 건설업(2.9%), 공공행정(10.6%) 등 전 부분에 걸쳐 생산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한 게 전체 증가세를 유도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9.9% 급증했고 자동차도 3.7% 상승한 수치.
5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8%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늘었고, 제조업 재고와 출하도 각각 0.3%, 1.0% 늘어났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1.4%), 보건·사회복지(2.0%) 등이 늘어났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3%) 등이 부진해 전체적으로는 0.1%의 소폭 증가에 불가했다.
소비도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5월 소매판매는 의료 등 준내구재(1.2%), 승용차 등 내구재(1.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1%)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이처럼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과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의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측은 “향후 구조조정·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둔화, 경제심리 회복 지연 등이 내수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편성·집행, 분야별 경제활성화대책 추진 등을 통해 대내외 위험요인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사진=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