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올 아파트 분양물량 '상저하고'

하반기 1만8,065가구 일반분양

작년 동기 대비 78% 늘어 역대 최대





올해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당초 예상과 달리 ‘상저하고’의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 2003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선보일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중도금 대출규제 등 돌발 악재가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7~12월 서울에서 41개 단지 1만8,0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물량(1만163가구)보다 77.7%가 늘어난 규모이며 하반기 분양물량으로는 지난 2003년(조사 시점)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은 당초 ‘상고하저’가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상저하고’ 장세가 펼쳐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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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공급되는 단지 대부분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서 나온다. 재개발 물량은 21개 단지 1만 416가구, 재건축은 17개 단지 7,083가구에 달한다. 서울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의 96.8% 수준이다.

재개발의 경우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리버하임(405가구·7월), 마포구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492가구·9월)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건축 단지 중에서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2,021가구·8월), 서초구 방배3동 주택재건축(97가구·9월) 등이 공급된다. 도심권 및 강북권에서는 마포구 신수1구역 신촌숲 아이파크(561가구·8월), 마포구 창전1구역 태영 웨스트리버(145가구·7월) 등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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