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올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들 국책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줄곧 최고 수준인 A·B 등급을 받아 해마다 두둑한 성과급까지 챙겨왔는데요. 하지만 말만 C등급이면 뭐합니까. 직원들은 이번에도 최고 110%의 성과급을 손에 쥔다니 정녕 ‘신이 내린 직장’이 맞긴 맞네요. 신(神)을 철수시킬 수 없다면 민영화라도 하십시오.
▲이건희 회장 사망설로 삼성그룹주들이 또 출렁거렸네요. 30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오후 3시 이 회장의 사망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배구조 관련주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가 동반 급등했답니다. ‘후계 구도가 완성될 것”이란 해석 덕분이지요. 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고 관계 당국은 주가조작 세력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사람 생사문제를 두고 그러는 것 아닙니다.
▲서울시가 사고 방지를 위해 내후년까지 1∼9호선 전체 역의 스크린도어에 레이저 센서를 도입키로 했습니다. 레이저 센서는 선로에 들어가지 않고 정비할 수 있고 장애율도 낮다고 합니다. 우선 연말까지 60억 원을 투입해 2호선 등 53개 역사에서 교체작업을 합니다. 순차적인 것은 예산 문제 때문이랍니다. 한시가 급한 스크린도어 교체는 돈이 부족하다며 느긋하게 하면서 많은 예산이 드는 ‘청년활동수당’ 지급은 7월부터 강행한다니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네요. 스크린도어 교체가 직접 주머니에 찔러주는 것만큼 인기는 없으리라는 판단 때문인가요?
▲경기도 파주시가 오는 9월까지 말라리아가 유행할 것이라며 주민에게 특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프리카 등 더운 지역에서나 발생하는 말라리아를 조심하라니 무슨 얘기냐고요? 북한에서 방역을 잘 하지 못해 북한 접경지역에서는 말라리아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네요. 특히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북한에 방역지원사업을 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는군요. 남북이 통일돼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