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를 주도하는 30~40 아줌마 부대들은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값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신한은행과 함께 ‘30~40 아줌마’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에 대해 ‘거품이 아니다’가 58%, ‘거품이다’가 41%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한은행이 마련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주부 1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소형 아파트 매입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계층이다.
우선 강남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에 대해 58.42%가 ‘거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유를 묻자 ‘교육·입지여건 탁월(28.77%)’과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 부족(24.66%)’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강남의 여러 조건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거품이다’는 응답도 41.58%에 달했다. 거품으로 보는 이유는 ‘단기간 가격 급등(42.86%)’ ‘실물경기 침체(26.19%)’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들 대다수는 올 하반기에 강남권 재건축 거품이 꺼질 것으로 전망했다.
집 구매 시기에 대해서는 10명 중 5명 이상인 55.45%가 ‘올 하반기’라고 답했다. 하반기에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도 있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지만 구매 시기는 빠른 것이 좋다는 것이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