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JB·DGB금융지주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 경쟁

잇달아 인수의향서 제출

국내 시장에 한계를 느낀 지방은행들의 해외 진출 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BNK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적었던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도 캄보디아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동남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JB금융지주는 지난달 16일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DGB금융지주 역시 프놈펜 상업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프놈펜 상업은행은 SBI저축은행의 전신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SBI홀딩스가 2008년부터 소유했던 곳으로 현지에서 은행업과 카드업을 하고 있다.

다만 매각가 관련 SBI 측과 지방은행 간에 의견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놈펜 상업은행 가격은 1,300억~1,400억원선이 거론되고 있으나 지방은행에서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라며 1,000억원이 넘는다면 인수전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수익률이 괜찮은 물건이라면 SBI 측이 왜 굳이 지금 시점에 매각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DGB금융지주 측은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SBI 측에서 제안이 들어와 실사를 해보기로 했다"며 "외적으로 수익성이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아직은 어떤 물건인지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인수에 본격적으로 참여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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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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