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오는 26일 1,000억 원의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다. 앞서 19일 실시된 수요예측에는 총 1,900억 원의 기관투자가 몰려 목표치를 900억 원 초과 달성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회사채 인기몰이에 대해 2개년에 걸친 실적 호조와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의 2015년 3분기 누적실적은(연결실적 기준) 매출액 3조3,840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 당기순이익 1,86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2.2%, 당기순이익은 204.2%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현금유입 증가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으로 이어지면서 재무건정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약 1조4,000억원이었던 차입금 규모는 약 6,500억원 감소해 올해 말에는 약 7,700억 원 선이 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1,300억 원의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