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가 단순노무직 중심으로 늘고, 단순계약직의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 대다수가 괜찮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1일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 팀장이 작성한 ‘최근 청년 고용의 특징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8,000 명 증가했다.
하지만 직종을 살펴보면 20대 청년층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직종은 경비, 배달, 건물 청소 등 단순 노무직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 증가했다.
그 다음이 판매 종사자 2만2,000명,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1만6,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직은 8,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고 사무 종사자는 3,000명 줄었다.
단기계약직 비중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종학교 졸업 후 첫 일자리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하인 청년층은 2006년 8.7%에서 지난해 20.7%로 증가했다.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 않아 청년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