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앞두고 관람객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7월 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도내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탐방한 관람객 수는 모두 172만 6721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은 관람객 124만6,821명과 비교하면 47만9,900명(38.5%)이 늘어난 규모다.
시·군별로는 공주시가 등재 전 48만8,790명에서 등재 이후 75만205명으로 26만1,415명이 증가했고 부여군은 75만8,031명에서 97만6,516명으로 21만 8485명이 늘었다.
유적지별로는 웅진백제 왕성인 공주 공산성 관람객이 38만2,133명으로 등재 전 18만6,945명에 비해 2배 이상 폭증했고 무령왕릉을 비롯 웅진백제 왕과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송산리고분군은 30만1,845명에서 36만8,072명으로 6만6,227명이 늘었다.
부여 관북리유적 및 부소산성은 55만5,444명에서 65만3,962명으로 9만8518명이 늘었고 정림사지는 15만7,242명에서 9만2,332명 증가한 24만9,57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여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뜸한 능산리고분군은 4만5,345명에서 7만 2,980명으로 2만7,635명이 상승했다.
백제문화제가 열린 지난해 10월에는 무려 33만1,636명이 찾아 전년 18만3,353명에 비해 15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세계유산이라는 이름값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와 시·군의 각종 활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관람객 급증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각종 이벤트를 추진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등 관광객 유치 활동도 집중적으로 펼쳐 관람객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