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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윔블던 해설자, 성차별 논란…"내 치과의사도 예뻤으면"

영국 BBC의 테니스 해설자 앤드류 캐슬(52)이 윔블던 대회 중계 중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출처=가디언영국 BBC의 테니스 해설자 앤드류 캐슬(52)이 윔블던 대회 중계 중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출처=가디언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의 테니스 해설자가 성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BBC에서 테니스 해설을 맡고 있는 전직 선수 앤드류 캐슬(52)은 지난달 29일 열린 로저 페더러와 마커스 윌리스의 경기를 해설하던 중, 윌리스의 여자친구가 중계화면에 포착되자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다.

“나의 치과의사가 저렇게 예쁘게 생기지 않아 유감”이라고고 말한 것이다. 윌리스의 여자친구는 현직 치과의사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발언이 전파를 탄 이후, SNS상에서 “오싹하다”, “성차별적이다”, “테니스에 집중하라” 등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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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지만, 사과를 하기 앞서 자신을 비판하는 한 네티즌에게 유머감각이 없다고 비난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BBC의 중계진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윔블던 대회에서도 BBC의 캐스터 존 인버데일(58)이 프랑스의 여자 선수 마리온 바르톨리를 두고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가 ‘너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을 것 같다”고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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