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얻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문고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판매된 도서를 집계해 1일 발표한 6월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채식주의자’가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반면 6월 첫째 주만 해도 5위 안에 들었던 한강의 또 다른 작품 ‘소년이 온다’와 ‘흰’은 10위권에서 밀려나 각각 15위와 22위에 그쳤다.
이번 베스트셀러 순위는 전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이 여전히 2위와 3위였고, 스테디셀러인 ‘미움받을 용기’가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2014년 출간된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였다. 이 책은 그의 신작 ‘애프터 유’로 인해 또다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진형·이현주 부부의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7위에 오르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책은 육아 서적으로 딸을 키우며 느낀 감정을 아빠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엄마는 글로 써 책을 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채식주의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교보문고에서는 10위 내에 없는 오은영의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가 2위에 올랐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의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은 두 계단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고, ‘종의 기원’과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각각 4위와 5위였다. 한편 출판사 시공주니어가 펴낼 예정인 ‘65층 나무 집’은 예약 판매로만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방학이 시작되면서,토익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영향으로 신토익 유형을 반영한 ‘ETS 신토익 공식실전서 LC 리스닝 출제기관 독점 공개’와 ‘ETS 신토익 공식실전서 RC 리딩 출제기관 독점 공개’가 각각 15위와 16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정승희 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