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진보정어플 '포토원더', 욱일승천기 논란

담당자 "생각이 부족했다"

사용자 "전범기가 연상된다는 생각을 한 명도 안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사진 보정 어플 포토원더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출처=인사이트사진 보정 어플 포토원더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비판받고 있다./ 출처=인사이트


중국 바이두(Baidu)가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 사진 보정 어플인 ‘포토원더’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스티커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토원더는 ‘화이팅 소년 스티커’를 출시했다. ‘노동하는 청년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로 제작된 이 스티커는 빨간 색 배경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스티커의 배경이다.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떠오르게 했기 때문.


이에 사용자들은 “욱일승천기로 배경을 제작하는 회사가 어딨느냐”며 항의하자 해당 어플 개발 담당자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담당자는 “스티커를 출시하기 전 스티커 디자인과 화풍, 그리고 해당 그림이 끼치게 될 영향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다” 며 “한국 역사나 정치문제에 논란을 일으킬 의도가 전혀 없었다. 불편을 느끼신 분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현재 포토원더 어플에서 ‘파이팅 소년’ 스티커는 삭제된 상태지만 여전히 사용자들은 “전범기가 연상된다는 생각을 한 명도 안했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