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테슬라 자동차 운전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무인주행차 상용화가 암초를 만났다. 테슬라는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 윌리스톤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 S와 트레일러 간 충돌로 테슬라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보고했다고 6월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초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트레일러가 좌회전 도중 테슬라 자동차의 측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으며 자율주행차 레이더 시스템은 차량 앞뒤에 달려 있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사고차량에 탑재된 자율주행시스템 체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용화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렌트 빅터 볼보 선임 기술자 등 전문가들은 테슬라·구글 등 관련업계가 충분한 안전조사 없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