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급 음원에 집중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타이달(Tidal)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카니예 웨스트·마돈나·프린스 같은 인기 가수의 음원을 보유한 타이달을 품에 안아 자사의 음악 서비스 애플뮤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6월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제안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타이달을 보유하고 있는 제이지는 지난해 3월 5,600만 달러(약 64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타이달은 고품질 음원을 확보해 다소 비싼 가격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총 4,000만개의 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20달러에 고음질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하지만 가수들의 지분 참여를 독려하고 경쟁사보다 저작권료를 더 많이 지급하고 있어 아티스트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다운로드서비스를 제치고 최대 음악서비스 시장으로 떠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뮤직은 현재까지 최대 업체 스포티파이의 절반에 달하는 유료 회원 1,500만 명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이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