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모델 S에 들이받힌 트레일러 트럭을 몰던 프랭크 바레시(62)는 “테슬라 운전자가 TV 화면으로 해리 포터를 틀고 있었다”며 “그가 숨졌을 때도 영화가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영화가 재생되는 것을 보지는 못하고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 S는 지난 5월 7일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의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바레시가 몰던 트레일러 트럭의 옆면 바닥을 빠른 속도로 들이받았다.
테슬라 차체의 나머지 부분은 트레일러의 아래쪽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200여m를 더 가다가 비포장 구간에서 약 60m를 움직인 후 정지했다.
사고 직전 브라운과 모델 S의 자동주행 센서 양쪽 모두 트레일러 옆면의 하얀색 면을 인식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하늘이 매우 밝아 운전자나 자동주행 센서가 하얗게 칠해진 트레일러의 옆면을 하늘과 구분하지 못한 탓으로 추정된다.
모델 S 운전자 유족은 1일 “그는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을 가졌다”면서 “이 비극이 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의 안전을 향상하는 새로운 혁신을 촉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