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비정규직 40%는 2년내 ‘퇴사’
극심한 취업난으로 청년층 취업준비생의 54%가 공무원시험 등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 정규직 취업자는 대부분 직장 생활을 이어가지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2년 내 회사를 그만두는 비중이 무려 절반에 육박했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 취업준비자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5만5천명이었던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자는 2010년 44만2천명, 2011년 41만명으로 줄어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4년 41만명이었던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지난해 54만2천명으로 급증해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청년 구직자 중 ‘공시족’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세 청년층 취업준비자 중 시험준비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47.9%, 25∼29세에서는 53.9%에 달했다.
준비하는 시험의 종류로는 ‘9급 공무원시험이’이 4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원 임용시험’(14.8%), ‘회계사 등 전문자격시험’(12.0%), ‘7급 공무원시험’(11.8%), ‘기타 공무원 시험’(4.6%) 등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