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쇼이블레 독일 재무 "브렉시트 문제, 비전보다 현안 다뤄야"

볼프강 쇼이블레(사진) 독일 재무장관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Brexit) 이후 정국 대처와 관련 유럽의 원대한 비전을 말하기보다는 현안 대응에 매달려야 할 때라고 했다. 그는 또한 유럽연합(EU) 기관만 나설 것이 아니라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부 간 협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자료=블룸버그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자료=블룸버그


독일 일간 디벨트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지금은 실용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난민 위기 대응 과정에서 EU 기관 관료들이 더디게 대응했다고 실망감을 표하고는 “시작부터 27개 회원국이 모두 함께할 수 없다면 몇몇 회원국 정부만이라도 더불어 현안을 다루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엄중하므로 으레 있는 회원국 정부와 EU 기관간 (권한) 게임은 중단해야 한다”고도 강조하고 “아마도 EU로선 그 역사가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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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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