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준우승에 그친 후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9, 바르셀로나)가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국가대표 팀에 복귀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3일(현지시간) “메시가 이미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접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메시가 9월 월드컵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11월 경기부터는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복귀 시점을 예상했다.
또한 매체는 “메시의 대표팀 은퇴는 잠깐이며,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뛰게 될 것”이라며 “메시에게 대표팀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
한편, 메시는 지난달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가 은퇴 의사를 밝히자 아르헨티나의 대통령과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그에게 대표팀 복귀를 요청했다.
매체는 “메시가 대표팀 은퇴 선언을 했던 것은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는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생각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