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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구조조정 겪고 있는 지역으로 국내 여행 가면 큰 도움"

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구글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구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들이 이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내 관광은 국민의 여가 활동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려운 지역 경제도 살릴 수가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국민들에게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거제와 울산을 관광 지역으로 유도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여름 휴가는 가능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국무위원들께서도 여름 휴가 기간 국내 여행에 솔선수범 해주기를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조선업, 해운업 등 주력 산업들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해 엄정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지난주 발표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비롯해 구조조정에 따른 보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시행해 실업 문제와 협력업체,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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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한 실업 대책’이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처방’ 이라고 규정하며 “국민 대다수가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국회의 추경 심의에 전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추경 통과 즉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고 정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가 있는 기금 운용 계획 변경이나 공기업 투자 등은 바로 집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외적인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늘어나게 되는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시급한 과제”라며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기업·정부 모두가 하나가 돼서 국력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각국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고 세계 각국의 선거일정 등과 맞물려 신고립주의 흐름이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신고립주의 극복을 이끌어가는 선도국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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