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커피향 맡으며 신발 골라볼까…탐스 '탐스 로스팅' 국내 론칭

9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아시아 첫 매장

커피 마시며 신발·가방·옷 등 패션소품 쇼핑

원두1팩 사면 물부족 빈민국에 자동 기부도

신발, 아이웨어 등을 파는 탐스 시카고 커피 매장.신발, 아이웨어 등을 파는 탐스 시카고 커피 매장.




글로벌 슈즈 브랜드 탐스가 국내에 커피 매장인 ‘탐스 로스팅’을 론칭한다. 탐스 커피를 즐기며 신발, 아이웨어, 가방, 옷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형태로, 오는 9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에 아시아 지역 최초 매장을 오픈한다.


탐스를 독점 수입 판매하는 코넥스솔루션은 7월 중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탐스 로스팅 팝업 매장에서 탐스 커피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9월 신세계 스타필드에 탐스 로스팅 1호 매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유럽과 미국 탐스 매장에서 운영해 오던 ‘카페+신발 매장’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국내에도 도입하는 것으로,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브랜드 철학과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서 즐길 수 있는 종합 매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시도다.

국내 탐스 로스팅의 플래그십 매장이 될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은 커피·신발·아이웨어·가방·의류 등 탐스가 전개하는 모든 상품군을 판매한다. 우선 커피의 경우 온두라스·콜롬비아·과테말라·인도·말라위·페루·르완다 등 탐스가 물 기부를 실천하는 지역의 농부들이 키운 신선한 원두를 다양하게 수입해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하나를 사면 다른 하나를 기부하는 탐스의 ‘원포원(One For One)’ 철학에 따라 커피 원두 1팩을 구매하면 물 부족을 겪는 빈민층에게 1주일 간 사용 가능한 약 140리터의 물을 전달하는 방식도 이어 나간다.

탐스 로스팅 커피 백탐스 로스팅 커피 백



특히 다양한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테스트샷을 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일정 금액을 내면 작은 잔으로 여러 가지 커피 맛을 볼 수 있고, 대용량 커피음료를 추가 주문하든가 입맛에 맞는 커피 원두 팩 구입이 가능하다. 세계 최고수준의 요리학교 뉴욕 CIA를 졸업하고 고든 램지·뷰숑·노부 등 뉴욕의 핫 플레이스에서 경험을 쌓은 최윤영 쉐프가 탐스 로스팅의 디저트 메뉴도 개발 중이다. 단순한 케이크나 샌드위치 따위가 아니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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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취향을 신발에 반영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시스템도 적용한다. 탐스의 기본 신발을 구매하면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물감으로 그려 넣거나 다양한 패턴을 붙일 수 있도록 매장 직원이 도움을 준다. 어린이 초대 혹은 커플 초대 이벤트 등으로 자신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구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탐스는 1호점을 시작으로 청담동 등에 탐스 로스팅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하거나 신규 가두 매장을 오픈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코넥스솔루션 관계자는 “탐스 하남점에서 선보일 제품이 현재 커피, 신발, 아이웨어, 의류, 가방 정도이지만 다양한 카테고리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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