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우조선 최고경영자(CEO)가 검찰에 출석한 것은 남상태(66·구속)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에 해당한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4일 고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에 돌입했다.
고 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별관에서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계사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시한 바 없다”는 답변만을 내 놓았다.
고 전 사장은 사장 재임 기간 3년간(2012∼2014년)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 등을 조작해 5조4000억 원 규모의 회계 부정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