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점과 부서 성과뿐 아니라 개인 평가도 성과주의에 반영해야 합니다.”
윤종규(61·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이 7월 정기조회사에서 개인 성과주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KB금융그룹의 성과주의 운영은 협업과 팀워크의 바탕 위에서 개인성과도 일부 반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부서와 지점 성과만으로 모든 직원이 동일한 평가를 받게 되면 조직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직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은행의 영업형태 등을 감안할 때 협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지만 개인성과 또한 적정하게 반영해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또 저금리·저성장·저출산·고령화의 ‘3저 1고’의 파고 속에서도 지속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조직의 모든 역량을 영업에 집중하는 총력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또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 채널 간의 끊김 없는 ‘심리스(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간편하고 빠르고 안전한(Simple Speedy Secure)’ 이른바 ‘3S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B금융에 편입된 현대증권과 시너지 창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지난해 KB손해보험과 협업을 이뤘던 것처럼 현대증권 지점과 매칭을 통해 동질감과 유대감을 높이며 새로운 공동 마케팅 기회를 찾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