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오늘 아침 국회는…] 국민의당 의원총회

박근혜 대통령은 추경만 재촉할 게 아니라 박승춘·세월호·이정현·현대원 등 문제에도 속도 내야.

국민의당은 선도정당으로서 정당사에 의미 있는 진척 보여…정당 최초로 성희롱 예방 교육 진행, 당무·재정회계 보고 위한 정기 의원총회 개최

농협회장 부정선거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별건수사로 진행되어선 안 돼

국민의당 선거홍보비 수사 역시 별건수사·강압수사가 되어선 안 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박근혜 대통령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추경편성에 속도를 내라고 하셨다. 국민의당의 선도적인 제안으로 추경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당은 협조할 것은 협조했다. 그러나 이번 추경은 작금의 경제실패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사과와 진정성이 녹은 반성과 책임의 추경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 박근혜 정부는 추경 편성에만 속도 낼 게 아니라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세월호 특조위 수사기간 연장, 이정현 청와대 전 홍보수석 및 현대원 미래수석의 경질과 사과 등 야당이 요구하는 것에도 시늉만 하지 말고 속도 낼 것을 거듭 촉구한다.

우리 국민의당은 선도정당으로서 정당사에 의미 있는 진척을 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7일까지 제21회 양성 평등 주간이다. 이 때 맞춰 오늘 7시부터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263명 참석해서 정당 최초로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다. 성폭력 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이다.


두 번째 실천은 정당 국고보조금 지출 내역을 매월 의총에 보고 공개토록 하고 매주 화요일 의총에서 사무총장, 전략홍보본부장, 국민소통본부장이 참석해 당무를 보고토록 했다. 제가 알기로 정당 의원총회에 사무총장이 정기적으로 출석해서 회계 및 당무 보고를 하는 것은 처음 시도되는 거 같다. 오늘 계기로 정당 국고보조금 지출의 투명성을 높이고 더욱 소통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 우리는 회계보고와 당무보고를 통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것이 아니다. 의원께서도 이런 충정을 이해하시고 미래지향적인 의견을 피력해주시길 바란다. 국민의당은 선도정당으로서 기득권 특권과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워 우리 안의 우상을 추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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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농협회장에 대해 모 후보 명의로 지지문자 보내졌다고 수사하고 있다. 농협 선거에서 그동안 낙선 후보자들 간 지지행위는 통상 있어 왔다. 그럼에도 수십 명의 조합장을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최초의 호남 출신 농협회장인 김병원 회장에 대한 수사가 또 다른 별건 수사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당 선거홍보비 수사 역시 지금까지 피의사실 공표규칙 잘 지켜왔다고 평가하지만 최근 김모 교수 등 참고인 피해자들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강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또 별건수사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 다시 한 번 별건수사와 강압수사 없이 신속 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

■이용호 원내대변인

지금부터는 비공개로 전환하겠다. 언론인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한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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