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 남자가 무슨 반바지!”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릴 정도로 남성들이 다리를 드러내는 것에 다소 낯선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 반바지는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멋 좀 부린다는 패피(‘패션피플’의 줄임말) 남성들은 갑갑하고 땀 차는 긴 바지에 얽매이지 않고 시원한 반바지를 적극적으로 입기 시작했다.
2탄 주제는 ‘반바지 패션 베스트3’. 시원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남성들의 반바지 코디법을 알아보자.
■ 깔끔& 모던을 겸비한 차도남룩 ‘솔리드 반바지’
기본 화이트 혹은 블루 셔츠에 네이비 블레이저 혹은 티셔츠를 입고 포멀한 네이비 혹은 베이지 반바지를 매치, 여기에 벨트를 더하면 실패 없는 여름 ‘차도남’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재킷과 바지 모두 베이지, 네이비, 그레이 등의 기본 컬러로 컬러를 맞춰 코디해도 센스있는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다소 평범한 반바지 룩에서 벗어나 더 감각적인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스트라이프, 도트 등의 패턴 혹은 포인트가 들어간 티셔츠로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뽐내보자.
■ 여심저격 훈남룩 ‘패턴& 밴딩 반바지’
최근 스포티즘이 패션계 전반에 불어오고 있다. 반바지는 남성들의 센스있는 스포티즘 룩을 연출하기에 완벽한 아이템이다. 가벼운 중량감의 허리 밴딩 반바지는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고 편안한 실루엣을 연출해주기 때문에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스포티즘 감성을 보여준다. 위에는 편안한 반팔 티셔츠나 혹은 얇은 긴팔 티셔츠를 매치하면 된다.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하거나 유니크한 패턴의 운동화로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다.
■ 격식과 시원함의 사이 ‘시어서커 반바지’
시원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느낌을 원한다면 시어서커(오글오글한 주름을 줄무늬처럼 짜낸 평직의 천으로, 통풍성이 좋아 주로 여름용 옷에 쓰이는 원단) 반바지를 추천한다. 특히 화이트 반바지에 블루 컬러 린넨 셔츠 혹은 데님 셔츠를 매치하고 깔끔한 보트슈즈로 마무리한다면 금상첨화다.
LF 송한샘 마케터는 “장마철에는 옷이 쉽게 다 젖고 눅눅해질 수 있어 더 각별한 옷차림이 필요하다”며 “올 여름엔 특히 더 장마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바지, 경량 점퍼, 샌들을 잘 매치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하자”고 제안했다.
현직 패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남성 패션 코디과 아이템 매칭뿐만 아니라 패션 꿀팁까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생생한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