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와대에 따르면 조 비서관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최근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났다.
조 비서관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부터 메시지 담당으로 박 대통령을 보좌했다. 박 대통령의 철학과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아 이를 연설문에 충실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조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건강 문제로 사직하게 됐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연설비서관은 정말 피를 말리는 직업이고 10년 넘게 박 대통령의 연설·메시지 업무를 맡다 보니 피로가 쌓였다”면서 “장기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사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조 비서관 사직에 따라 후임 물색에 들어갔으나 사람 찾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철학과 의중을 꿰뚫고 있는 메시지 전문가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 비서관 사퇴로 박근혜 정부 출범 때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한 원년 멤버 비서관은 이른바 ‘측근 3인방(이재만 총무·정호성 부속·안봉근 국정홍보)’만이 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