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콧대 꺾인 명품, 온라인시장 문 두드린다

구찌, 온라인몰서만 구매할수 있는 제품 출시

버버리, 온라인으로 컬렉션 감상후 바로 구입

최근 명품업계 온라인 중심 마케팅 활발

명품브랜드, 불황 타계책으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





[앵커]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온라인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을 통해 불황을 타계해보겠다는 것인데요.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어제부터 온라인에서 선보인 구찌 가든 컬렉션.

의류·액세서리 등을 구찌의 온라인 매장인 구찌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이른바 온라인 전용 제품입니다.

버버리는 온라인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새 컬렉션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패션쇼 직후 모델이 착용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내놨습니다.


이처럼 버버리, 프라다, 구찌 등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 온라인몰에 입점한데 이어 오프라인채널로만 판매전략을 구사했던 샤넬도 지난해 전자상거래 진출계획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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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명품 업계에서는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겁니다.

과거 고가전략과 프리미엄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온라인을 멀리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불황으로 인한 명품업계 실적악화를 타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는 명품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하며 향후 2020년까지 2~3%대 연평균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온라인 채널의 경우 2020년까지 연평균 15%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올 상반기 오프라인 명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같은기간 온라인 명품매출은 163% 고공 성장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도도했던 콧대를 꺾고 온라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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