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두 회사는 텡기스 유전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텡기스 유전 개발권을 가진 ‘텡기스셰브로일’에 각각 50%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두 회사의 이번 투자금액이 국제유가 급락이 시작된 지난 2014년 중순 이후 석유 메이저의 유전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의 이번 결정이 다른 석유 메이저들의 유전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이 존슨 셰브런 부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체들의 계약단가가 낮아졌다”며 “덕분에 이번 투자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드 레비 셰브런 유럽·유라시아 지역 대표도 “지금이 유전 개발에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