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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LS 조기상환액 급감…HSCEI지수 급락 영향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 상환액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연초 홍콩항셍중국기업(HSCEI)지수 급락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조기상환액은 8조3,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2조2,134억원)보다 74% 줄었다.

1월과 2월에 조기상환된 ELS는 각각 4,4073억원과 8,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조기상환된 ELS가 급감한 것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상품들이 큰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HSCEI지수는 지난 1월 8,000선을 하회하며 약 3조원 가량의 ELS가 손실구간에 속했다.


조기상환액 급감으로 ELS 수익률도 부진했다. 지난 1월 공모형 ELS 수익률은 -4.07%, 사모형 ELS 수익률은 -6.38%으로 집계됐고, 2월에는 각각 -0.17%, -1.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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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장형 ELS의 연간환산 수익률도 연초 2% 초반대로 전년(3%) 대비 낮았다. 하지만 3월부터 HSCEI 지수가 반등하자 4~5% 수준으로 상승했다.

조기상환액이 감소하자 올 상반기 전체 상환액은 14조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39조2,087억원)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발행금액 역시 20조4,29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7조3,45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발행된 ELS 규모와 조기상환된 ELS 규모 추이 (출처; 예탁결제원)  ※단위; 억원올 상반기 발행된 ELS 규모와 조기상환된 ELS 규모 추이 (출처; 예탁결제원) ※단위; 억원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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