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출신으로 당 홍보위원장을 맡은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6일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크리에이티브라는 이름이 국가명 앞에 온 것과 빨간색과 파란색을 쓴 것 등 누가 뭐라 해도 명백한 표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체부가 1년 동안 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하는데 각계 전문가가 심사할 때 유사한 것들이 없는지 봐야 했다”며 “이 브랜드를 리우올림픽에서 쓰고 그다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쓰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 당장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2015년부터 국가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면서 태극의 ‘빨강과 파랑’이라는 모티브를 지속적으로 사용해왔으며 새로운 국가 브랜드는 이를 재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CREATIVE FRANCE’를 쓴 프랑스의 경우는 첨단기술, 정보기술(IT) 기업 등을 타깃으로 프랑스의 창의성을 부각한(2015-2016) 글로벌 비즈니스 캠페인 슬로건”이라며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국민들의 의견을 모은 창의·화합·열정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국가 브랜드 슬로건을 제시해서 서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최수문·박형윤기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