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訪中…북핵 등 글로벌 현안 논의 예정

7일 시진핑 주석 등 만나 의견교환

북핵, 남중국해 문제 다룰 듯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6시 45분(현지시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한 반 총장은 중국 정부가 마련한 의전 차량을 타고 경호를 받으며 시내 숙소로 이동했다.


이번 방중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에 따른 것으로, 2007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취임한 이래 10번째 중국 방문이다. 그는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 진앙지였던 원촨 지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상하이 엑스포(2010년), 중-아프리카 협력포럼(2012년), 청소년올림픽(2014년) 등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의 반대에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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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과 유엔간 협력문제와 공동관심사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의 방중은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시험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상황인데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반 총장이 7일 오후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부장과 함께 진행하는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등을 포함한 글로벌·지역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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