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10차 무투회의]상암DMC, 가상현실(VR) 거점으로 육성

200억 규모 콘텐츠 펀드 조성

R&D도 최대 30% 세액공제 혜택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한 ‘가상현실(VR)’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또 VR 육성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가 조성되며 VR 연구개발(R&D)에 최대 30%의 세액공제가 지원된다.


정부는 7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VR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상암DMC는 ‘VR 클러스터’로 조성돼 관련 기업에 입주공간 제공, 임대료 면제, VR 콘텐츠 제작 설비 제공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콘텐츠와 서비스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오가는 공간을 마련해 VR 창업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문화창조아카데미 등에 VR 전문가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K팝 공연실황 등 각종 VR 콘텐츠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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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은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HMD)로 현실처럼 생생한 영상·음향을 즐기는 기술이다. 하드웨어와 초고화질 콘텐츠의 발달 덕에 최근 수년간 상용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골드만삭스 자료를 보면 세계 VR 시장은 올해 22억 달러였지만 9년 뒤인 2025년에는 800억달러로 약 36배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VR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올해 200억원 수준의 공공 펀드를 마련하고 운용사를 정해 VR 콘텐츠 제작사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정부는 신성장 R&D 세액공제(최대 30%) 대상에 VR 기술을 추가한다. R&D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정부 연구소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사내연구소 역할을 해주기로 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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