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내달 출시 갤노트7, 실적 바통 이어받을까

홍채인식·대용량 배터리 등

최강스펙으로 아이폰7 견제

갤럭시노트7 렌더링 이미지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갤럭시노트7 렌더링 이미지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삼성전자의 2·4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이끈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뒤를 이어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7(사진)’이 하반기 실적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강 스펙’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갤럭시노트7이 아이폰7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실적 청신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 뒤 8월 정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출시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리우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만큼 올림픽 기간 동안 대대적인 마케팅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7 시리즈가 9월 출시를 앞둔 가운데 이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7에서 효과를 봤던 조기 출시 전략을 다시 한 번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노트7은 갤럭시S7과 같은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P68은 수심 1.5m에서 30분 이상 사용하는 데 문제없는 성능이다.

관련기사



노트7에는 모바일 보안 강화를 위해 지문인식과 더불어 ‘홍채인식’ 기능도 탑재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등 금융 기능이 탑재되면서 보다 강도 높은 보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채인식 기능은 금융 업무는 물론 헬스케어·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시스템은 3개의 렌즈를 사용해 사용자를 식별한다.

배터리 역시 전작 대비 강화된다. 노트7에는 노트5의 배터리 용량 3,000mAh보다 20% 큰 3,6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3,600mAh는 5.8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을 가장 밝게 설정한 채 약 20시간 동안 동영상을 볼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라고 설명했다.

노트7 전면부 측면에 곡면 듀얼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갤럭시노트7은 일반형(플랫)은 제외하고 엣지 모델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트7은 전작인 노트5의 차기작으로 노트6를 건너뛴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출시해 올 상반기 흥행을 이끈 갤럭시S7 시리즈의 명성을 잇고 하반기 경쟁작이 될 ‘아이폰7’ 등을 감안해 ‘7’이라는 모델명을 채용했다.

김현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