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EU의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2015년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가 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EU 평균 출산율인 1,000명 당 10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로 꼴찌다.
이탈리아의 지난해 전체 전체 출생아 수는 48만5,000 명으로 1861년 이탈리아 근대 국가 수립 이래 155년간 집계 가운데 최저치다. 이탈리아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4년 소득 중하위 계층을 대상으로 출산 시 매월 80유로씩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했으나 실효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포르투갈(8.3 명). 그리스(8.5 명) 순으로 출산율이 낮았다. 남유럽 국가들은 열정적인 민족성과는 출산율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EU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14.2명)였고, 프랑스(12.0 명), 영국(11.9 명), 스웨덴(11.7 명) 순이었다. 전체 인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독일(8,220만 명), 프랑스(6,670만 명), 영국(6,530만 명), 이탈리아(6,70만 명) 순으로 많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