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주 베리언카운티 보안국의 폴 베일리 보안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원청사 안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법원집행관 2명이 목숨을 잃고 부보안관을 포함한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총격범은 경찰관이 쏜 총에 사망했으며 신원은 발표되지 않았다.
베일리 보안관은 “오후 2시 25분께 법원 건물 3층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한 사람이 집행관 2명에게 총을 쏘았고 이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범인이 어떻게 총기를 손에 넣었고,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언론은 범인이 법원에서 교도소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부보안관의 총기를 탈취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총격 사건 직후 법원청사는 물론 인근 관공서 건물은 모두 폐쇄됐다. 릭 스나이더 주지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 경찰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5∼6일 미네소타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총격사건, 그리고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매복저격 사건 뒤에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사회는 총기 사고와 인종차별 문제로 더욱 들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