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도, 중화권을 겨냥한 고품질 해삼 대량생산 체계 구축

해삼 종묘생산시설 4월 종묘 생산시설 준공 후 7월부터 본격적 대량생산에 돌입

경남지역 해역에서 중화권을 겨냥한 고품질 해삼의 대량생산이 이뤄진다.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 통영시 산양읍 수산자원연구소 부지내에 대단위 해삼 종묘생산시설을 준공하고 시험운영을 마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해삼 종묘 대량생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해삼 종묘생산시설은 해양수산부의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비 25억원 등 총 공사비 50억원이 투입됐다. 해삼은 국가 10대 수출전략 품목이면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산물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연구소는 올해 150만 마리 이상의 우수한 해삼 종묘를 생산해 부족한 종묘를 확보하고 고품질의 해삼 생산량 증가로 어업인 소득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번 고품질 해삼 종묘생산시설 체계 구축으로 해삼 대량종묘생산을 통한 양적인 증가는 물론 ‘해삼 품종개량 연구’를 병행 추진해 질적인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동안 연구소는 2006년도부터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종묘생산기술을 독자적으로 국산화에 성공해 민간업체 및 지자체 연구소에 기술이전은 물론 대량생산을 통해 매년 도내 시·군 어촌계에 지속적으로 방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해삼은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웰빙식품으로 잠재 수요량은 50~60만톤으로 추정되며, 한중 FTA 체결로 경남도 해역에서 생산되는 해삼이 비교적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남해역은 지난해 전국 연간 해삼 생산량 2,211톤 가운데 약 49%인 1,081톤을 생산, 해삼 서식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홍득호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남도는 부가가치가 높은 건삼 등 해삼 가공분야 연구를 위하여 가공 전문가와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다양한 연구사업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소득창출 자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황상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