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 상반기 개봉영화 대폭 증가... 대부분 에로물

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검사외전’ 스틸 컷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검사외전’ 스틸 컷




디지털 온라인 시장이 커지며 올해 상반기 개봉 영화 편수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늘어난 개봉 영화 대다수가 ‘안방 시장’을 겨냥한 에로물,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로 드러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펴낸 2016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예년보다 다소 침체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반기 관객 수는 9,46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만 명 줄었고 극장 매출액도 7,5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억 원 감소했다. 특히 관객 수의 경우 2013년 9,851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3년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개봉 영화 편수는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다. 올 상반기 전체 개봉편수는 737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편 증가했다.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2015년 96편에서 59편 늘어난 155편으로 집계됐고 외국영화 개봉 편수는 398편에서 184편 늘어난 582편으로 나타났다. 이중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비중은 한국영화의 경우 52%에 해당하는 82편, 외국영화는 전체의 58%를 차지하는 338편으로 조사됐다. 외국 청불 영화의 경우 일본 에로 영화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IPTV나 VOD 성인 영화 시장을 겨냥한 결과라는 게 영진위 측의 분석이다

흥행작을 살펴보면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고른 흥행성적을 거뒀다. 상위 10위권 내 한국영화와 미국영화가 각각 5편씩 차지한 것. 2월 개봉한 ‘검사외전’이 9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상반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4월 개봉한 ‘캡틴아메리카:시빌워’가 868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곡성686만 명)’,‘주토피아(470만 명)’, ‘아가씨(415만 명)’가 뒤를 이었다. 다만 전반적인 점유율을 볼 때 외국영화의 강세였다고 판단된다. 한국영화의 상반기 점유율은 46.3%로 외국영화와 비슷하지만 ‘검사외전’, ‘곡성’ 등 일부 영화에만 지나치게 쏠린 결과였다는 게 영진위 측의 해석이다.

◇연도별 상반기 관객 수 추이(단위 : 명)

2012 8,326

2013 9,851

2014 9,651

2015 9,507

2016 9,462

*자료=영화진흥위원회


◇연도별 상반기 영화 개봉 편수 (단위:편)

관련기사



2013 394

2014 497

2015 494

2016 737

*자료=영화진흥위원회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