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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파면, 더민주 “한 사람 문책으로 끝나선 안돼”

나향욱 파면, 더민주 “한 사람 문책으로 끝나선 안돼”나향욱 파면, 더민주 “한 사람 문책으로 끝나선 안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돼자 더불어민주당이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이 공개됐다.


1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나향욱 기획관에게 교육부가 파면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나 기획관의 파면은 당연하다”며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공무원 한 사람을 문책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나향욱 기획관 사건은) 대통령의 힘을 빌려 호가호위해온 이 정부의 공무원들이 가진 오만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대통령이 언어유희적 ‘협치’가 아니라 진정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그 입장 표명에는 반드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어떻게 쇄신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 있어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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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또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나향욱 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을 개인적 일탈이나 취중 망언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은 일방통행식이었다. 국민에게 정부가 결정한 사항을 통보하고, 반대 의견은 정쟁으로 매도했다”고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나향욱 기획관 사건을 “박근혜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이 부른 ‘예고된 망언’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이영 교육부 차관은 “(나향욱 기획관 사건에 대해) 교육부는 빠른 시일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오는 13일 중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고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직위 해제를 처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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