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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토니오를 사랑한 모범생 덩컨, NBA 은퇴 선언

입단 후 19시즌간 승률 71%, 4대 메이저 스포츠 중 최고

미국프로농구(NBA)의 ‘모범생’ 팀 덩컨(40)이 코트를 떠난다.

덩컨의 소속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2일(한국시간) 덩컨의 은퇴를 발표했다. 199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덩컨은 2015-2016시즌까지 19시즌 동안 샌안토니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9시즌간 한 팀에서만 뛰고 은퇴한 선수는 존 스탁턴(유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 이어 덩컨이 세 번째다.


샌안토니오에 ‘영원한 강자’ 이미지를 입힌 주인공이 바로 덩컨이다. 덩컨 입단 후 샌안토니오는 19시즌간 정규리그 1,072승 438패로 승률 71%를 기록했다. NBA 사상 최고 승률일 뿐 아니라 4대 메이저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고다. 2위인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19시즌 승률은 70.4%다. 샌안토니오는 덩컨 영입 후 매 시즌 승률 60% 이상을 기록했다. 덩컨은 지난해 소속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연봉 500만달러를 반납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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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에서 1,000승 이상을 거둔 유일한 선수인 덩컨은 샌안토니오를 매년 플레이오프로 안내해 5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신인왕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챔피언결정전 MVP를 세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평균 19점에 10.8리바운드 3어시스트. 통산 2만6,000점에 1만5,000리바운드 3,000블록슛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덩컨과 카림 압둘 자바 2명뿐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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