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다이먼 JP모건 CEO 작년 연봉 317억원…‘글로벌 톱’

수익성 악화 불구 美 은행 CEO 연봉 평균 238억원

제이미 다이먼 미국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760만 달러(317억원)의 연봉을 받아 글로벌 대형은행 CEO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기업 보수 조사업체인 에퀼라와 공동으로 미국과 유럽, 캐나다, 호주 등 20대 글로벌 은행 CEO의 지난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20대 은행 CEO들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대비 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씨티,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미국 6대 은행 CEO들은 1년 전보다 10% 많은 평균 2,070만 달러(238억원)의 연봉을 챙겼다고 FT는 전했다. 이에 비해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11개 유럽은행 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 1,040만 달러(119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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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은행 CEO들이 천문학적 연봉을 받아가자 주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연봉이 4% 삭감됐지만 2,340만 달러를 받아가 20대 은행 CEO 중 연봉 2위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 주주의 3분의 1은 그의 연봉을 승인하지 않았다. 마이크 코르벳 씨티 CEO의 연봉(1,650만 달러)에 대해서도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주총에서 반대 표를 던졌다.

유럽에서도 도이체방크 주주들의 절반 이상이 투명성이 떨어지는 임원 보수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유럽에서는 경영진 보수안의 주주총회 표결결과가 구속력을 지니지 못하지만 이를 바꾸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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