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권오준 "경기보다 경쟁력이 중요"…철강소재 기술 개발 강조

권오준(가운데)포스코 회장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총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권오준(가운데)포스코 회장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과총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경기보다 중요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철강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세계 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철강업황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반등했지만 최근 다시 다운턴(하강 국면)에 들어가면서 업황이 좋지 않다”면서도 “철강업황은 지난해 하반기에 바닥을 찍었으니 앞으로도 변동은 있지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보다 중요한 것인 경쟁력”이라며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재가 물보다 싸지만 산업의 쌀로서 자동차, 정보산업 등에도 필수적인 소재”라며 “철강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철강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에서 방침이 있는 모양인데 두고 봐야 안다”며 “철강협회와 긴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철 인수 여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없다”며 재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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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구조조정에 대해 권 회장은 “이제 반 정도 마무리 됐다”고 자평하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업적이나 기술혁신을 성취한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지며, 철강사 대표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회장은 “철강은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이번에 수상 선정됐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50년간 철강이 산업의 ‘쌀’로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것이 인정받은 것 같아 상당히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국내외 철강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고유 제철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국내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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