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드, '인체 영향 논란' 괴담…전문가 "안전 운용 강조"

고출력 전자파에 의한 '암 유발' 및 '농작물 피해' 괴담 잇따라...

1415A08 사드배치 지역 성주로 결정./출처=서울경제DB1415A08 사드배치 지역 성주로 결정./출처=서울경제DB


한미 양국이 13일 오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한 이후 괴담이 나돌고 있다.

사드에서 나오는 고출력 전자파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다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전자파’가 물을 진동시켜 열을 내기 때문에 대부분 ‘물’로 이루어진 사람과 농작물 등의 생명체가 전자파를 받으면 복합적인 영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약한 전자파도 뇌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011년 5월 휴대전화를 ‘2B등급’의 발암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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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공식 발표 당일 국방부는 “사드 배치 지역에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곳은 모두 인원통제구역으로 설정할 것이므로 적의 미사일 탐지·추적과 요격미사일 유도를 위해 쏘는 사드의 고출력 빔이 지역 주민의 인체에는 유해하게 작용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민가를 비롯한 관련 시설물에 빔이 닿지 않기 때문에 참외 등 농산물도 영향을 입지 않는다”고 거듭 주장했다.

항공전파 분야 한 전문가도 이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 수많은 레이더가 운용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인명 피해 사례가 없다”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술적으로 정확하고 충분한 분석을 거친 뒤에 사드를 설치하고 안전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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