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발전연구원의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신청사 최적지는 남동구 구월동 현 지역이라고 못 박았다.
인천시는 현재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시 교육청을 서구 루원시티로 옮기고 시 교육청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이 효율적일 것으로 설명했다.
신청사는 24층 규모로 연 면적이 10만8,000㎡에 이를 전망이며 시 교육청 이전비와 신청사 건축비 등 총사업비는 4,179억원이 들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비는 인재개발원 부지, 시청 운동장 등 공유재산 매각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재정건전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 재정여건을 고려, 구체적인 추진시기는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시는 시의회·학계·시민사회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로 신청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선의 신청사 건립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신청사 이전 논란으로 유발된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만이 우리 미래를 밝게 열어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인구 300만 인천 시대를 맞아 시민이 더욱 행복한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시청사는 지난 1985년 지어져 낡고 협소해 시청 본청 공무원의 21%인 376명은 송도 미추홀타워와 G타워에서 분산근무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