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왼쪽) 전 대표와 김성태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무궁화 국화 지정을 위한 토론회’에서 얘기하고 있다./연합뉴스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김 전 대표가 비박계 당권 장악을 위해 직접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 전 대표의 “(전대와 관련해) 나도 내 주장을 해야지. 비주류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더욱이 김 의원이 김 전 대표가 1,000여명의 지지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는 날 ‘비주류 지원사격’에 쐐기를 박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다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비주류 인사가 당권을 잡아야 하고 그 필요성에 본인(김 전 대표)의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출마설과 관련해 “서청원 의원도 새누리당 구성원으로서 출마할 권한이 있다”며 “다만 판단은 우리 국민과 당원들이 할 것이기 때문에 서 의원의 정치적 판단과 결심을 존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과의 대규모 만찬 회동에 대해서는 “2년 전 전대 때 활동을 같이 한 원외 인사들과 밥 한 끼 먹는 자리”라면서 “정치인은 일상이 정치이기 때문에 굳이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