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중기·소상공인 지원 메카로

중기硏 이어 소상공인聯 새 둥지

산단공·동반성장위 등도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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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중소기업연구원 건물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부근이 중기·소상공인 지원의 메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14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기계산업진흥회관을 떠나 신대방동 중소기업연구원 건물 2층에 자리를 잡았다. 해당 층은 330㎡ 규모로 사무실과 회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그동안 김포와 대전, 여의도 중앙보훈회관과 기계진흥회관 등으로 다섯 번을 옮겨 다닌 끝에 정착했다. 현재 중기연구원 건물 1층에는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3층부터 8층까지는 연구원이 사용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협회나 근처 소상공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소규모 회의실도 마련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빠른 시일 내에 옮기려고 했으나 최저임금 논의 등 소상공인 관련해 일이 많아 조금 늦어졌다”며 “중소기업연구원 건물에 들어가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 정책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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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중소기업연구원의 사옥 이전에 이어 소상공인연합회까지 들어서면서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과 산학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까운 거리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부센터, 동반성장위원회 등도 자리하고 있어서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원장은 “올해 상암동에서 구로 쪽으로 이동한 후 근처에 있는 기업의 현장을 직접 보며 실질적인 정책 연구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연합회까지 합류하면서 연구인력과 현장 실무진과의 접촉점이 생겨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기연구원이 매달 나누는 정책 교류에도 소상공인 관련 내용이 좀 더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들도 반기는 눈치다. 정책 지원을 알아보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리 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에는 의류·섬유회사와 정보기술(IT) 벤처회사, 소상공인들이 거대한 산업군을 이루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 연합회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정책 사안에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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