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도시 입주자와 입주예정자 등 10여명이 에어컨 설치, 발코니 확장 등 인테리어 공사를 맡긴 A인테리어업체가 공사 당일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피해자들은 1인당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의 공사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아파트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부스를 차린 뒤 피해자들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인 만큼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현재 피해자들은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최근 새집 꾸미기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사기 피해는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분기 입주 아파트는 전년보다 약 48% 늘어난 8만4,000여 가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실체를 확인하고 사업자등록증에 있는 대표와 계약자가 동일한 인물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공사비는 나눠내야 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A/S를 받을 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