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로 등장한 공유경제. 숙박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나 차량 공유서비스인 ‘쏘카’처럼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젠 백화점도 공유경제 바람에 동참했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늘 오픈한 ‘살롱 드 샬롯’.
이곳은 드레스나 정장, 주얼리 등 자주 착용하진 않지만, 가격대가 높아 구매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품들 합리적인 가격에 빌려주는 렌탈전문 매장입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패션 렌탈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해 미국의 패션 렌탈 브랜드 ‘렌트더런웨이’는 회사 설립 7년만인 지난해 연매출 8,00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공유경제를 바탕으로하는 사업 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는 업계 최초로 롯데백화점이 패션 렌탈샵을 선보인 것입니다.
[인터뷰] 이애나 / 롯데백화점 신사업개발 선임바이어
”공유경제 트랜드가 오면서 전통적인 렌탈시장이었던 정수기나 안마의자 외에도 패션이나 기타 소품에 대한 렌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급스러운 제품에 대해서는 기존 시장에서 렌탈공급이 안되고 있었던 점에 착안해서 백화점에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프리미엄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
살롱 드 샬롯 매장에서는 여성과 남성, 아동을 대상으로 돌잔치, 결혼식 등 특별한 날에 입는 프리미엄 의류 상품을 선보입니다.
고객은 매장에 있는 옷이나 잡화 상품을 착용해보고, 그 후에 대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용 가격은 2박3일 기준으로 여성 드레스와 남성 정장이 각각 30만원대. 아동 드레스나 잡화 상품은 10만원대로 빌릴 수 있습니다.
이 밖에 프리미엄 유모차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맞춤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크업과 촬영 스튜디오에 대한 정보도 줄 방침입니다.
[스탠딩]
유통업계 불어온 공유경제 바람으로 백화점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